플라이투더스카이 감상기! (대구 TCN 개국 25주년 기념 공연)
히히. 아, 즐거운 날. 일기써야지!
지방에서 브라이언과 환희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손에 꼽는다. 전국 투어 콘서트나 사인회, 지방촬영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볼 수 없는 그들.(뭐, 이건 다른 연예인들도 마찬가지;) 오늘은 그런 날도 아닌데 그들을 볼 수가 있었다. 으하하, 바로 케이블 TV, TCN개국 25주년 기념으로 축하무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플투는 거기에 초대손님으로 온 거고. 꽤 오래전부터 스케쥴이 잡혀있던 거라서 나도 '9월 2일은 플투가 대구 오는 날'이라고 나름 꼼꼼히 체크해두고 그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막상 그게 오늘인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_-; 축제 시작이 오후 8시부턴데, 내가 그 사실을 생각해 낸 것은 6시 40분. 낮잠 늘어지게 자다가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 침 자국 허옇게 붙인채; 웹서핑이나 하고 있던 참이다. 그러다가 불현듯 생각난 이유는 바깥에서 마이크 울리는 소리가 났기 때문. 응? 오늘 야외음악당에서 뭔 공연있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순간 머리 위에서 전구가 반짝! 으아아, 오늘 브랸이랑 환희 대구 오는 날이야아아아아아!!!! 두류 공원 야외음악당은 우리 집에서 가깝고, 그래서 거기서 공연이 있을 때면 굳이 그곳에 가지 않아도 가수들의 노래소리가 내 방까지 들려온다. 순간 생각했다. 그냥 내 방에서 목소리만 고이 감상할 것인가, 지금이라도 대충 씻고 야외음악당으로 날아갈; 것인가. 난 후자를 택했다. 빛의 속도로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그냥 나가기 뭐하니 대충 비비크림 바르고, 머리를 질끈 묶고, 모자를 눌러썼다. (연예인은 이렇게 해도 스타일리쉬하던데, 나는 그냥 뵨태녀였다.-_-;) 근데 생각해보니 다들 삼삼오오 짝지어 올텐데, 혼자 가기 뭐해서 동생을 꼬셨다.
"동생아, 야·당 가자!"
"거긴 왜? (시큰둥)"
"공연보러!"
"누구 오는데?"
"누구긴...플라이투더스카이지~ ♡"
"언제 오는데?"
"몰라, 8시부터 시작이래."
"언제 끝나는데?"
"몰라, 10시쯤엔 끝나지 않을까?"
"흐음..."
"응? 가자아아~"
"나 피곤해!"
"-_-"
이런 제길, 지금 장난하나! (물론 입밖으로 내진 않았다.-_-) 더 꼬셔봤자 투덜대기만 하고, 간다고 하더라도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낼 것 같아서 관뒀다.(하긴 얘가 요새 피곤하긴 하지..;) 그냥 혼자 가기로 했다. 낮에 잠깐 비가 내렸으니, 혹시 그 비가 또 올까봐 우산 하나 팔목에 걸고, 작은 가방 하나 크로스로 메고 집을 나섰다. 엄마는 데려다 준다고 하는데, 별로 멀지도 않은 거리라 혼자 가겠다고 했다. 내가 나올 때 아빠가 한마디 했다. "네가 지금 거기 가서 놀 군번이야?" ...못 들은 척 무시하고 나왔다.; 우씨, 내가 뭐 맨날 노나, 이런 공연 놓치면 언제 또 플투를 볼 수 있다고. 엄마는 계속 기다리라고, 태워다주겠단다. 괜히 귀찮게 하는 것 같아 후다닥 집을 나와 타박타박 걸었다. 5분쯤 걸었나, 으억. 가방에 폰이 없다.-_-;;;; 사실 폰 없어도 되는데, 아빠가 또 연락 안 된다고 화낼까봐 다시 집으로 갔다. 거실에 있던 아빠는 "벌써 다 보고 왔나? (싱글싱글)" 이런다. "-_- 폰 가지러 왔어!"라고 말한 뒤, 폰을 가지고 다시 집을 나와 아까 가던 길 말고 다른 길을 택했다. 또 5분쯤 걸었는데, 아니, 골목 끝에 엄마가 있는게 아닌가. 엄마 왈,
"너 어디 있었어? 너 데려다 주려고 나왔는데 없어서 한참 찾았잖아!"
"왜? 나 다른 길로 갔었는데?"
"그럼 또 왜 일로 와?"
"아, 폰 안 가져와서 가지러 갔다가 그냥 이 길로 왔어!"
"태워다 주께"
"됐어, 피곤한데 뭣하러.."
"태워다 준다고. 그 길 무섭잖아!"
"괜찮다니까. 지금 시간에 무슨." (그때 시각 7시 45분)
"그럼 올 때는?"
"걸어오지. 아마 사람 많아서 괜찮을거야."
"흐음..."
"나 간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찰나,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이노무 가쓰나, 내가 못산다아아아, 고마 같이 가자! -_-"
엄마는 아무래도 내가 혼자 간다는 게 맘에 걸렸는지 따라오겠단다. 크하.
나 괜찮은데..후훗. 뭐, 어쨌든 혼자가 아니어서 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엄마랑 야외음악당으로 갔다.
야외음악당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가 8시 10분이었나, 사회자 멘트가 들린다. 응? 목소리가 조영구네. 음악당 코앞까지 가니 컥, 정말 조영구 맞다. 캬하하. 곧이어 신인가수의 첫무대가 시작되고 엄마랑 나는 적당한 자리에 섰다. 그러나 키 작은 자들의 슬픔만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다른 키 큰 사람들의 머리통에 가려 당최 무대가 안 보이는 거다.ToT 스크린 화면도 겨우 볼 수 있는 정도. 아, 이래서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야 했는데 말이지. 그래도 일단 사운드 빵빵하게 들려오는 가수들 노래 소리 들으니, 신이 나서 흥얼흥얼. 겨우겨우 그나마 볼 만한 자리를 잡았다. 지나가는 상인 붙잡아 뻥튀기랑 음료수도 사고. 히히.
예상은 했지만 플투는 거의 마지막에 나왔다. 딱 10시쯤 무대에 섰으니 그들을 보기까지 거의 2시간이 걸린 셈이다. 조영구가 "요즘 이 분들... 인기가 하늘을 찌르죠!" 하는데, 벌써 딱 눈치채고 소리부터 질렀다. 꺄아아아아. (옆에 있던 아줌마가 놀라더라;) "플라이투더스카입니다." 하고 소개하자, '마이엔젤' 전주가 쫘악- 흐르고 왼쪽에서 환희와 브라이언이 왕자님처럼 짠-하고 등장했다. 갑자기 그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꺅꺅 질러댄다. 그리고 나는 그 때부터 온 몸이 떨리기 시작, 엄마가 춥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주홍빛 셔츠를 입은 브라이언과 검은 셔츠를 입은 환희가 번갈아 가며 노래를 부르는데, 따라부를 생각도 않고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스크린에 비치는 얼굴을 쳐다보고 있자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작년 콘서트 이후로 하도 오랜만에 봤더니, 이거 뭐, 현실감이 하나도 없는 거다. 때마침 앞자리에 누군가가 빠져줘서 무대가 고스란히 보이는게 아닌가. 둘의 동작 하나하나까지 다 체크할 수 있었다. 브라이언의 손동작과 환희의 목울대가 움직이는 것까지 보이더라니까. 아아, 오길 잘했어. 오늘 따라 가창력 폭발해주시는 브라이언과 신들린 바이브레이션을 보여주시는 환희. 이거 뭐, 공짜로 보기 아까워서 어디다 돈 내고 싶을 정도. ToT 나 정말 이 사람들 팬이어서 너무 행복해요. 중간에 간주 나올 때, 엄마한테 말했다. "엄마, 캡 잘 생겼지? 죽이지? 노래 되게 잘 하지?" 엄마는 뭐 별 관심 없는 것처럼 시큰둥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엄마도 마음에 든거야. 크하하. (나만의 착각?;) 그렇게 마이 엔젤이 끝나고, TCN개국 25주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하는데..으하하, 환희 왤케 기분 좋아보이지? 브랸은 뭐 평소랑 비슷한데 환희가 꽤나 업돼 있어서 좀 놀랐다. 어쨌든 보기 좋더라. 그리고 이어서 두 번째 곡 시작.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가슴 아파도'다.; (이거이거 요즘 '마이엔젤'과 '가슴아파도'... 너무 붙어다니는데?;) 뭐, 그래도 '가슴 아파도'를 워낙 좋아하는 나인지라 전주 시작하자마자 이미 따라부를 준비 완료.; 오늘은 지난번 드라마 어워즈와 달리 환희가 먼저 불렀다. (아무래도 편집을 안 한 버전이어서 그런 듯!) 중간에 관객에게 "다같이!"를 외치며 호응을 유도하는 환희밍. 환희는 특히나 '플라이하이'쪽으로 다가가서 아는 체를 해주었다. 그 특유의 미소를 날리면서 말이지. 크하하. 펄블루의 풍선들이 요동을 치는 순간. 아, 좋아라. 브라이언은 반대쪽으로 가서 호응을 유도했는데, 그게 마침 내 쪽이어서 나는 또 미친듯이 팔을 허우적거리며 환호. (옆의 아줌마가 또 한번 놀라더라;) 그렇게 2곡이 끝나고 환희밍은 무대 뒤로 사라졌다. ㅠㅠ 한 곡 더 불러 달라고 복날에 오리를 삶아먹은 것처럼 꽥꽥거려봤지만, 이미 왕자님들은 시크하게 퇴장해버리고 난 뒤. 아아, 아쉬워어어. ToT 이제 또 언제 그들을 직접 내 눈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 밤만은 무척 행복하다. 이 기억으로 또 하루를 살아..(이거 뭐, 노래 가사도 아니고..크하핫) 암튼 즐거운 하루였다.
▼ 이 밖에 다른 가수들 감상기
지방에서 브라이언과 환희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손에 꼽는다. 전국 투어 콘서트나 사인회, 지방촬영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볼 수 없는 그들.(뭐, 이건 다른 연예인들도 마찬가지;) 오늘은 그런 날도 아닌데 그들을 볼 수가 있었다. 으하하, 바로 케이블 TV, TCN개국 25주년 기념으로 축하무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플투는 거기에 초대손님으로 온 거고. 꽤 오래전부터 스케쥴이 잡혀있던 거라서 나도 '9월 2일은 플투가 대구 오는 날'이라고 나름 꼼꼼히 체크해두고 그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막상 그게 오늘인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_-; 축제 시작이 오후 8시부턴데, 내가 그 사실을 생각해 낸 것은 6시 40분. 낮잠 늘어지게 자다가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 침 자국 허옇게 붙인채; 웹서핑이나 하고 있던 참이다. 그러다가 불현듯 생각난 이유는 바깥에서 마이크 울리는 소리가 났기 때문. 응? 오늘 야외음악당에서 뭔 공연있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순간 머리 위에서 전구가 반짝! 으아아, 오늘 브랸이랑 환희 대구 오는 날이야아아아아아!!!! 두류 공원 야외음악당은 우리 집에서 가깝고, 그래서 거기서 공연이 있을 때면 굳이 그곳에 가지 않아도 가수들의 노래소리가 내 방까지 들려온다. 순간 생각했다. 그냥 내 방에서 목소리만 고이 감상할 것인가, 지금이라도 대충 씻고 야외음악당으로 날아갈; 것인가. 난 후자를 택했다. 빛의 속도로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그냥 나가기 뭐하니 대충 비비크림 바르고, 머리를 질끈 묶고, 모자를 눌러썼다. (연예인은 이렇게 해도 스타일리쉬하던데, 나는 그냥 뵨태녀였다.-_-;) 근데 생각해보니 다들 삼삼오오 짝지어 올텐데, 혼자 가기 뭐해서 동생을 꼬셨다.
"동생아, 야·당 가자!"
"거긴 왜? (시큰둥)"
"공연보러!"
"누구 오는데?"
"누구긴...플라이투더스카이지~ ♡"
"언제 오는데?"
"몰라, 8시부터 시작이래."
"언제 끝나는데?"
"몰라, 10시쯤엔 끝나지 않을까?"
"흐음..."
"응? 가자아아~"
"나 피곤해!"
"-_-"
이런 제길, 지금 장난하나! (물론 입밖으로 내진 않았다.-_-) 더 꼬셔봤자 투덜대기만 하고, 간다고 하더라도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낼 것 같아서 관뒀다.(하긴 얘가 요새 피곤하긴 하지..;) 그냥 혼자 가기로 했다. 낮에 잠깐 비가 내렸으니, 혹시 그 비가 또 올까봐 우산 하나 팔목에 걸고, 작은 가방 하나 크로스로 메고 집을 나섰다. 엄마는 데려다 준다고 하는데, 별로 멀지도 않은 거리라 혼자 가겠다고 했다. 내가 나올 때 아빠가 한마디 했다. "네가 지금 거기 가서 놀 군번이야?" ...못 들은 척 무시하고 나왔다.; 우씨, 내가 뭐 맨날 노나, 이런 공연 놓치면 언제 또 플투를 볼 수 있다고. 엄마는 계속 기다리라고, 태워다주겠단다. 괜히 귀찮게 하는 것 같아 후다닥 집을 나와 타박타박 걸었다. 5분쯤 걸었나, 으억. 가방에 폰이 없다.-_-;;;; 사실 폰 없어도 되는데, 아빠가 또 연락 안 된다고 화낼까봐 다시 집으로 갔다. 거실에 있던 아빠는 "벌써 다 보고 왔나? (싱글싱글)" 이런다. "-_- 폰 가지러 왔어!"라고 말한 뒤, 폰을 가지고 다시 집을 나와 아까 가던 길 말고 다른 길을 택했다. 또 5분쯤 걸었는데, 아니, 골목 끝에 엄마가 있는게 아닌가. 엄마 왈,
"너 어디 있었어? 너 데려다 주려고 나왔는데 없어서 한참 찾았잖아!"
"왜? 나 다른 길로 갔었는데?"
"그럼 또 왜 일로 와?"
"아, 폰 안 가져와서 가지러 갔다가 그냥 이 길로 왔어!"
"태워다 주께"
"됐어, 피곤한데 뭣하러.."
"태워다 준다고. 그 길 무섭잖아!"
"괜찮다니까. 지금 시간에 무슨." (그때 시각 7시 45분)
"그럼 올 때는?"
"걸어오지. 아마 사람 많아서 괜찮을거야."
"흐음..."
"나 간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찰나,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이노무 가쓰나, 내가 못산다아아아, 고마 같이 가자! -_-"
엄마는 아무래도 내가 혼자 간다는 게 맘에 걸렸는지 따라오겠단다. 크하.
나 괜찮은데..후훗. 뭐, 어쨌든 혼자가 아니어서 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엄마랑 야외음악당으로 갔다.
야외음악당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가 8시 10분이었나, 사회자 멘트가 들린다. 응? 목소리가 조영구네. 음악당 코앞까지 가니 컥, 정말 조영구 맞다. 캬하하. 곧이어 신인가수의 첫무대가 시작되고 엄마랑 나는 적당한 자리에 섰다. 그러나 키 작은 자들의 슬픔만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다른 키 큰 사람들의 머리통에 가려 당최 무대가 안 보이는 거다.ToT 스크린 화면도 겨우 볼 수 있는 정도. 아, 이래서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야 했는데 말이지. 그래도 일단 사운드 빵빵하게 들려오는 가수들 노래 소리 들으니, 신이 나서 흥얼흥얼. 겨우겨우 그나마 볼 만한 자리를 잡았다. 지나가는 상인 붙잡아 뻥튀기랑 음료수도 사고. 히히.
예상은 했지만 플투는 거의 마지막에 나왔다. 딱 10시쯤 무대에 섰으니 그들을 보기까지 거의 2시간이 걸린 셈이다. 조영구가 "요즘 이 분들... 인기가 하늘을 찌르죠!" 하는데, 벌써 딱 눈치채고 소리부터 질렀다. 꺄아아아아. (옆에 있던 아줌마가 놀라더라;) "플라이투더스카입니다." 하고 소개하자, '마이엔젤' 전주가 쫘악- 흐르고 왼쪽에서 환희와 브라이언이 왕자님처럼 짠-하고 등장했다. 갑자기 그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꺅꺅 질러댄다. 그리고 나는 그 때부터 온 몸이 떨리기 시작, 엄마가 춥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주홍빛 셔츠를 입은 브라이언과 검은 셔츠를 입은 환희가 번갈아 가며 노래를 부르는데, 따라부를 생각도 않고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스크린에 비치는 얼굴을 쳐다보고 있자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작년 콘서트 이후로 하도 오랜만에 봤더니, 이거 뭐, 현실감이 하나도 없는 거다. 때마침 앞자리에 누군가가 빠져줘서 무대가 고스란히 보이는게 아닌가. 둘의 동작 하나하나까지 다 체크할 수 있었다. 브라이언의 손동작과 환희의 목울대가 움직이는 것까지 보이더라니까. 아아, 오길 잘했어. 오늘 따라 가창력 폭발해주시는 브라이언과 신들린 바이브레이션을 보여주시는 환희. 이거 뭐, 공짜로 보기 아까워서 어디다 돈 내고 싶을 정도. ToT 나 정말 이 사람들 팬이어서 너무 행복해요. 중간에 간주 나올 때, 엄마한테 말했다. "엄마, 캡 잘 생겼지? 죽이지? 노래 되게 잘 하지?" 엄마는 뭐 별 관심 없는 것처럼 시큰둥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엄마도 마음에 든거야. 크하하. (나만의 착각?;) 그렇게 마이 엔젤이 끝나고, TCN개국 25주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하는데..으하하, 환희 왤케 기분 좋아보이지? 브랸은 뭐 평소랑 비슷한데 환희가 꽤나 업돼 있어서 좀 놀랐다. 어쨌든 보기 좋더라. 그리고 이어서 두 번째 곡 시작.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가슴 아파도'다.; (이거이거 요즘 '마이엔젤'과 '가슴아파도'... 너무 붙어다니는데?;) 뭐, 그래도 '가슴 아파도'를 워낙 좋아하는 나인지라 전주 시작하자마자 이미 따라부를 준비 완료.; 오늘은 지난번 드라마 어워즈와 달리 환희가 먼저 불렀다. (아무래도 편집을 안 한 버전이어서 그런 듯!) 중간에 관객에게 "다같이!"를 외치며 호응을 유도하는 환희밍. 환희는 특히나 '플라이하이'쪽으로 다가가서 아는 체를 해주었다. 그 특유의 미소를 날리면서 말이지. 크하하. 펄블루의 풍선들이 요동을 치는 순간. 아, 좋아라. 브라이언은 반대쪽으로 가서 호응을 유도했는데, 그게 마침 내 쪽이어서 나는 또 미친듯이 팔을 허우적거리며 환호. (옆의 아줌마가 또 한번 놀라더라;) 그렇게 2곡이 끝나고 환희밍은 무대 뒤로 사라졌다. ㅠㅠ 한 곡 더 불러 달라고 복날에 오리를 삶아먹은 것처럼 꽥꽥거려봤지만, 이미 왕자님들은 시크하게 퇴장해버리고 난 뒤. 아아, 아쉬워어어. ToT 이제 또 언제 그들을 직접 내 눈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 밤만은 무척 행복하다. 이 기억으로 또 하루를 살아..(이거 뭐, 노래 가사도 아니고..크하핫) 암튼 즐거운 하루였다.
▼ 이 밖에 다른 가수들 감상기
# by | 2007/09/03 01:42 | 팬질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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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아직 그거 못 봤어요.ㅠ 바빠서...라기보다 까먹었죠 뭐. 이래놓고 나중에 한꺼번에 달리느라 힘빠지고 그럽니다, 제가!! 히히. 아..그렇게 된 거였군요. 음.. 무슨 분위기였을지 쉽게 상상이 갑니다. 아우, 진짜 인간이 너무 잘 나다보니(냐핫) 콩트가 콩트가 안 되고 바로 리얼 월드가 된다니까요.ㅠㅠ 이거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원. 그나저나 그 공식...-_-;;;; 전 미친듯이 거슬리는 정도가 아니라 막 화가 나서 불을 뿜고 싶어요. 언젠가 한번은 그것 땜에 친구랑 싸울 뻔도 했잖아요. 어후. 어째서 그런 공식이 생겨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맘에 안 들어요. 흥.
음...생각해보니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겠네요. 기존의 선입관이란 건 쉽게 해제되는 것이 아니니까. (어째 씁쓸..;) 그나저나 으하하하, 마지막 3줄 뭔가 가슴에 팍 와닿는데요? 푸하.. 특히 마지막 멘트. 저도 동감입니다. 흑..;